[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미국발 호재가 국내외 주식형펀드에 훈풍을 불어왔다.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소식에 힘입어 2주째 상승했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지난주의 부진을 만회하며 상승 반전했다.
◇국내주식형펀드,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1.51%↑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51%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강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식형펀드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의 주간 성과는 1.85%로 KOSPI200지수 수익률(1.84%)과 유사했다.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식펀드는 통신업종의 약세 영향으로 1.10%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0%와 0.51%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5%, -0.01%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02%의 주간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중형주가 0.93% 상승하는데 그친 가운데 삼성, 알리안츠 등 운용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중소형주식펀드가 부진하면서 평균수익률을 끌어내렸다.
한편,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채권금리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채권펀드 수익률은 0.27%로 강세를 보였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37%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일반채권펀드는 0.19%,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22%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0.15%를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은 0.06%로 가장 낮았다.
◇해외주식펀드, 미국 재정절벽 합의 소식에 상승 반전..3.37%↑
새해 첫 시작과 함께 미국 재정절벽 합의안 타결 소식이 글로벌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3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반전했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가 전주대비 높은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소유형 기준으로 전 유형의 해외주식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4.17% 상승하며, 소유형 기준으로 전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중국 내 주요 제조업체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높아졌던 점도 증시 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주식펀드는 3.47%의 수익률 기록했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나타낸 점은 에너지 자원 수출과 연관성이 높은 러시아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러시아증시는 천연가스를 포함한 자원주가 연일 상승했고, 실적 개선 전망으로 석탄주도 동반 상승하며 9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펀드 성과에 호재로 작용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2.73%의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이 큰 북미주식펀드의 특성 상 미국 재정절벽이 타결되고 미국증시가 상승랠리를 지속했던 점이 펀드 성과에 주요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1.73%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경제성장 촉진정책에 대한 기대로 매수심리가 증가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여파로 인도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인도주식펀드는 1.56% 상승했다. 일본주식펀드도 1.04%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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