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선전화망 API 개방..'통화 오픈 플랫폼' 본격화
2011-03-10 09:58:5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KT(030200)가 유선전화망에 대한 기반 기술(API)을 개방하는 '통화 오픈 플랫폼'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KT의 '통화 오픈 플랫폼 서비스'는 유선전화망(PSTN)에서 제공되는 발신자번호표시(CID), 통화, 문자, 팩스, 음성메시지 등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KT 통화 API를 이용해 각종 통화 응용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유선전화 서비스를 PC나 웹, 스마트폰 상의 애플리케이션에 접목하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쉽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 할 수 있도록 통화 오픈 API 개발자 홈페이지(http://dev.fone.olleh.com)를 통해 각종 API와 서비스 개발 툴(SDK)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 KT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API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통화 API를 이용해 발생하는 월 기본료와 일부 서비스 이용료에 대해 솔루션사업자와 수익을 나눠갖기로 했다. 즉 솔루션 사업자가 자체 솔루션에 KT 통화 API를 탑재하면, KT는 통화 오픈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CID, 문자, FAX 등) 이용으로 발생하는 매출 수익을 사업자에게 일정 비율로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수익배분은 개발자 홈페이지 셀러 등록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콘텐츠제공업체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KT는 오픈 플랫폼 가입자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동안 매월 개발자들에 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장 사장은 "이번 통화 오픈 플랫폼 서비스 제공으로 KT의 기존 전화단말 위주의 통화사업을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하고 확장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통화 API 개방을 통한 다양한 솔루션과의 접목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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