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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3일 17:1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탈(VC)
SV인베스트먼트(289080)(이하 SV인베스트)의 AI·반도체 포트폴리오가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490470) 상장과 AI 팹리스 리벨리온의 기업공개(IPO) 준비가 맞물리면서 회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다만 세미파이브의 6개월 의무보유 해제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데다, 리벨리온 상장 시점도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성과보수 반영은 미지수다.
(사진=SV인베스트먼트)
운용투자수익·성과보수 반영…적자 폭 축소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V인베스트의 제20기(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영업수익은 전기 대비 2.1% 증가한 214억원이다. 영업손실은 84억원에서 27억원으로 67.5% 줄었고, 순손실은 71억원에서 10억원으로 85.8% 축소됐다. 당기 운용투자수익은 전기 대비 32.0% 증가한 약 66억원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직전 연도에 없던 조합성과보수 17억원도 새로 반영됐다.
회사의 지난해 4월~올해 3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처분이익은 19억원, 평가이익은 11억원이다. SV인베스트가 3월 말 기준 보유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은 약 150억원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팹리스 기업 넷솔은 취득원가 9억원이 공정가치 56억원으로, 미국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오렌지그로브바이오는 6억원이 33억원으로 평가되며 차익을 키웠다.
SV인베스트 측은 "당사는 사업보고서 제출일 현재 벤처투자조합 및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 등으로 2조578억원(해외 2912억원·국내 1조7666억원) 재원을 결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선순환적 구조를 달성했다"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SV인베스트먼트 주요 포트폴리오.(사진=SV인베스트먼트)
세미파이브·리벨리온 회수 기대···락업 '변수'
SV인베스트가 투자한
세미파이브(490470)는 시스템 반도체를 저비용으로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스타트업과 기업의 맞춤형 반도체 설계를 지원한다. 고객 아이디어로 맞춤형시스템반도체(ASIC)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미파이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기 대비 136.8% 증가한 479억원이다.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세미파이브는 지난해 12월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2만4000원이다. SV인베스트는 지난해 11월 세미파이브 투자로 멀티플(투자 배수) 약 3배의 회수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9일이 상장 6개월이 지나는 시점으로, 투자자의 락업 물량이 단계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V인베스트가 결성한 '에스브이스케일업펀드'는 세미파이브 상장 당시 보통주 89만8700주(당시 지분율 2.6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량은 상장일 일부만 즉시 유통되고 상장 후 1개월·3개월·6개월·9개월·1년 시점에 걸쳐 순차적으로 락업 물량이 풀린다. 상장 6개월 후 세미파이브 유통가능 주식 비율은 60.73%다.
SV인베스트가 투자한 AI 팹리스 기업 리벨리온도 회수 기대감이 높은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리벨리온은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2024년 말
SK텔레콤(017670) 자회사인 사피온코리아를 흡수합병하며 유니콘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SV인베스트는 리벨리온에 약 4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벨리온은 ▲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Arm(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SV인베스트가 포트폴리오 회수를 본격화하면 조합 성과보수 유입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회수 시점과 규모는 증시 업황에 좌우될 수 있다. 락업 해제 일정과 시장 상황에 맞춘 전략적인 회수가 SV인베스트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의 관건으로 꼽힐 전망이다.
<IB토마토>는 SV인베스트 측에 구체적인 세미파이브 투자 성과를 질의하기 위한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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