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합정역 7번출구)한국 기업들 지금 진짜 위험한 이유
유가·환율·관세 압박 가중
성장보다 기업 유지가 관건
2026-03-19 19:45:00 2026-03-19 19:45:00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9일 19:4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한국 경제에 삼중 압박이 가해지면서 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국제 유가는 100달러를 넘보고,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까지 오르내리며, 미국발 관세 압박까지 겹치면서 한국 기업들의 생존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운송비와 원재료비, 공장 가동비도 함께 오릅니다. 제품 생산비용이 늘어나는데, 문제는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바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가격을 올리면 소비가 줄고, 올리지 못하면 이익이 깎입니다. 결국 유가 급등은 매출보다 수익성을 먼저 무너뜨리는 악재로 작용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원유와 가스, 부품, 원자재 등 달러로 사와야 하는 것들의 가격이 모두 더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예전보다 더 많은 원화가 들어갑니다. 관세는 유가나 환율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기업의 미래 전략에 변수로 작용합니다. 그 가능성만으로도 기업은 투자와 생산, 수출 전략을 다시 짜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곳은 항공과 물류입니다. 항공유 부담과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을 곧바로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워 마진이 먼저 줄어듭니다.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의 업종도 원재료 가격에 민감한 만큼, 매출은 버텨도 마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와 전자업종도 글로벌 수요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실적과 주가에 압박을 받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유가, 환율, 관세를 동시에 맞는 업종으로 꼽힙니다.
 
반대로 가격 결정력이 있는 회사, 브랜드 경쟁력이 있고 대체하기 어려운 제품을 가진 기업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금이 많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회사일수록 버틸 힘도 커집니다. 이번 국면은 누가 더 빠르고 크게 성장하느냐보다, 기업의 버티는 힘을 확인하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엔터테인먼트,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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