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1위 품목 81개로 5년 연속 10위…일본과 격차 축소
반도체, 5년만에 수출 1위 탈환
변압기·마스크팩 신규 1위 등극
37개 품목 5년 연속 세계 1위
2026-03-17 11:00:04 2026-03-17 14:56:56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한국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81개를 보유해 5년 연속 세계 10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최근 순위가 단계적으로 상승 중인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도 많아 향후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경쟁국인 일본의 세계 수출 1위 품목은 41개나 급감해 양국 격차가 37개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087)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독일(520), 미국(505), 이탈리아(199), 인도(172) 등 순이었습니다. 한국은 세계 수출 1위 품목이 81개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1위 수출 품목 중 20개는 2024년에 새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 최대 수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선전으로 720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한국의 메모리 수출액 및 세계 수출 순위는 지난 2020524억달러(2), 2021 692억달러(2), 2022618억달러(2), 2023429억달러(2) 등입니다. 또한, 북미 중심의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로 인한 변압기와 K-뷰티 열풍에 힘입어 마스크팩 등도 각각 세계 1위로 신규 등극했습니다.
 
또한 기존 1위 제품들의 수출 역량도 돋보였습니다.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비휘발성저장장치(SSD)2020년 대만을 제치고 처음 1위를 차지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지켰고, 차량 시동용 납축전지, 차 부품용 고무 등 전통산업에서도 1위를 수성했습니다. 한국 라면의 경우는 5년 연속 1위 품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2023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순위가 하락해 1위 자리를 놓친 품목은 17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 액체 운송 선박(유조선 및 LNG)의 경우 중국의 저부가가치 유조선 중심의 대량 수주 전략으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최근 한국의 LNG선 수주 호황으로 2025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과의 경쟁력 격차 축소에 주목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20년 대비 1위 품목 수가 159개에서 118개로 41개나 급감한 반면, 한국은 81개를 유지해 격차를 대폭 줄였습니다.
 
한편, 수출액 1억달러 이상이면서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 가운데 해마다 단계적으로 순위가 상승한 품목은 19개로 집계됐습니다. 무역협회는 중국, 미국 등 수출 강국과 비교해 수출 1위 품목 수 대비 순위 상승 품목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향후 세계 1위 수출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분석 기간 중 독일, 일본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면서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