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한국장학재단, 정부 지원으로 수익성 '탄탄'
올해 반기 사업수익 3조3708억, 사업이익 498억
"공적 사업 수행에 따른 이익창출은 다소 미흡"
2025-12-22 17:28:22 2025-12-22 17:36:5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2일 17:3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한국장학재단이 정부 지원가능성을 토대로 양호한 실적,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이 공적 사업 수행에 따른 이익창출은 다소 미흡하나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향후 한국장학재단의 수익성 저하위험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22일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1~6월 사업수익 3조3708억원, 사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49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정부 지원가능성을 토대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기록하고 있다. 재단은 정부에 의해 ▲대출·상환 계획 및 예산 편성 ▲출연금 교부 ▲재단채에 대한 정부보증 등 높은 수준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법규에 기반한 재무적 지원가능성과 정부의 지원실적 등을 고려할 때, 재단의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정부의 재무적 지원과 손실보전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 저하 위험 역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장학금 지원규모 예산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규모 및 대상 확대로 인해 전년 대비 일부 늘었으나, 정부 출연금도 확대되면서 한국장학재단의 총자산순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0.8%까지 개선됐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한국장학재단은 재무적 융통성 역시 뛰어난 것이라 나타났다. 정부는 재단의 시설, 운영 및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매년 예산을 편성해 재단에 출연금을 교부할 수 있고, 재단이 발행하는 채권 원리금의 상환을 보증할 수 있다. 정부는 매년 재단에 대해 4조원 이상의 출연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이후 발행되는 재단채 전액에 대해 정부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반사항을 고려했을 때 회사의 재무적 융통성 역시 우수하다.  
 

(사진=한국장학재단)
 
한국장학재단은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지난 2009년 5월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이하 ‘장학재단법’)에 의해 100% 정부출연으로 설립됐다. 주무기관은 교육부로 장학금 지급, 대학 학자금대출, 금융기관 학자금대출 지급보증 등 정부의 학자금 지원정책을 대리 집행하는 공적기능을 수행한다. 
 
김석우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정부와의 통합도 및 영위사업의 공공성 등 고려 시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공적 사업 수행에 따른 이익창출능력은 다소 미흡하나 정부의 재무적 지원 및 손실보전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 저하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한국장학재단은 정부의 학자금 지원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준정부기관으로 공적 기능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라며 "국가정책 대리수행 기관으로서 정부의 출연금 지원, 손실보전을 감안할 때 수익성 저하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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