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면'에 공세 수위 높이는 국힘…"파렴치한 범죄자 사면 중단"
안철수 "광복절 사면, 범죄자 햇빛 운동"
주진우 "민주, 죄지어도 벌 안 받는 특권"
2025-08-10 13:33:45 2025-08-10 13:34:37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오른 이들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6월 이재명 후보는 '투표는 국민의 승리이자 빛의 혁명의 완성'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범죄자들 햇빛 보여주기 운동'이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당시 발언은 계엄과 탄핵, 대선을 거치며 한겨울에도 응원봉을 들고 시위에 나선 지지자들에게 한 말로 알았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광복절 사면 명단에 조국·정경심 부부, 최강욱 전 의원, 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이 포함된 것을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명단에 포함된 이들을 영화 <도둑들> 출연진에 비유하며 "화려한 범죄 사면자 컴백 캐스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겨울 민주당은 국민들을 '키세스니' '응원봉'이라며 띄워주더니, 결국 특혜는 범죄자들에게 돌아가고, 빛의 혁명은 조국 사면으로 불이 꺼졌고, 응원봉은 쓰레기통에 들어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악의 정치 사면"이라며 "이재명정부가 기어이 파렴치한 권력형 범죄자 조국 전 장관을 사면하려고 한다"며 "단순히 정치적인 흥정을 넘어 '조국 일가족은 아무 죄가 없다'고 세뇌한 '김어준 류'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윤미향 전 의원을 향해 "이제 민주당 정치인들은 죄지어도 벌 안 받아도 되는 특권계층이 됐다"며 "선거 야합을 위한 사면권 남용, 이제 국민에게 법 지키라고 말할 자격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광복절 특별사면을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세 수위를 놓이는 가운데 대통령실에서는 브리핑을 통해 "사면 관련 보고 여부는 12일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사면 대상자 명단이 확정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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