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2분기 영업익 1336억원…전년비 57.7% 증가
"식품·소재 부문 수출 확대가 호실적 요인"
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 첫 중간배당 실시
2025-08-08 15:57:39 2025-08-08 16:23:29
동원그룹 CI. 사진=동원그룹 제공
 
[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1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증가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5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늘었습니다.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6.7% 증가한 4조6779억원, 32.7% 늘어난 258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원산업은 "식품과 소재 부문의 수출 확대가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산 부문은 어류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5793억원, 영업이익은 119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9%, 49.7% 증가했습니다.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해외 수출 증대와 제품 다양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습니다. 특히 조미김과 음료는 아시아권 수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B2B 조미식품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캔,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한 38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내수시장 위축으로 PET·유리병 등 일부 제품 수요가 줄고,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입니다. 
 
동원건설산업은 올해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부산신항 물류창고 등 약 38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습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향후에도 경영 효율화와 내실 경영 강화, 과감한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원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주당 550원)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동원시스템즈도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확정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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