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춘석 게이트' 특검 당론 발의…국정위 전수조사 제안"
국힘, 연일 '이춘석 의혹' 몰아치기
송언석 "권력형 비리 사건" 규정
'조국 사면'에 "국민과 함께 분노"
2025-08-07 11:21:56 2025-08-07 16:23:17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민주당에서 제명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연일 질타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이를 '이춘석 게이트'로 명명하고, 특검 수사를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은 단순 개인의 일탈이 아닌 권력형 사건으로, 경찰 역량으로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꼬리 자르기 수사에 그치지 않을지 국민적 우려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규정하며 '이춘석 게이트'에 대한 특검 수사를 제안한다"며 "이재명정부의 국정기획위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차명재산 전수조사를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차명계좌 전수조사도 아울러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결정했다"며 "권력형 비리로 규정한 만큼 진상규명을 위해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국정위원회를 포함해 범위를 더 넓혀 국회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송 위원장은 대통령실에서 밝힌 광복절 특사 명단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된 것에 대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그는 "8·15 광복절 특사 명단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됐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국민 통합과 화합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칠 수 있는 인사를 사면 대상으로 해야 함에도 지탄 대상이었던 조 전 대표를 포함시켰다는 것에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도 "이번 사면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것인데, 성격에 맞지 않는 정치인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정치인이 이번 특사에 포함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대하고 규탄하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매체의 보도로 알려진 송 위원장의 정치인 사면 요청에 대해서 묻자 박 대변인은 "특정 정치인의 사면을 부탁하는 모습으로 비춰진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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