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 지시 사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최근 잇단 노동자 인명 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에 철퇴를 예고했습니다. 참모진들에게 직접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적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에선 올해만 5차례 인명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 사고(1월)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4월)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 사고(4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끼임 사고(7월)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제1공구 현장 감전 사고(8월) 등이 발생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런 산업재해가 반복되도지 않도록 징벌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도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앞서 이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거래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포착된 사진 속 휴대전화 주식거래 창의 주식 소유자는 이 의원의 보좌관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진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면서 "이 의원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즉시 해촉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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