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세계보건기구(WHO)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국내 적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게임은 질병이냐 아니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문화예술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문화예술"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게임기자단)
민 의원은 "게임 산업이 콘텐츠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게임을 질병으로 규정하면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국가 문화 비전하고 충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최 후보자는 게임 질병화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20세기 문화적인 측면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영화의 출현"이라며 "21세기는 게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종합예술의 한 분야이고 문화예술의 축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게 게임"이라며 "이것을 질병으로 생각하고서 접근해야 할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민 의원이 "ICD-11(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 등재 6년이 지났는데 이걸 그대로 질병코드 도입한 나라가 없었고 우리도 그렇게 할 생각이 없는 것 맞느냐"고 묻자 "네, 분명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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