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13' 잠잠…카겜, 3분기 '가디스오더'에 기대
2분기 출시 후 최대 접속 18명
'가디스오더' FGT 결과 고무적
'4분기 목표' 신작 5개
게임스컴 등 출품작 평가로 완성도↑
2025-07-14 14:51:26 2025-07-14 19:27:35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2분기 자체 개발작의 아쉬운 성과를 뒤로 하고 3분기 신작 퍼블리싱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의 PC·콘솔 로그라이트 '섹션 13'은 이용자 수 증가가 요원합니다. 이날 PC 게임 플랫폼 스팀 접속자 통계 사이트 스팀DB를 보면, 직전 24시간 최대 접속자 수는 18명에 그쳤습니다. 
 
'섹션 13' 주요 이미지. (이미지=카카오게임즈)
 
2분기 신작 효과가 절실했던 만큼 카카오게임즈로선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출시작인 섹션 13 출시 효과마저 신통찮은 상황입니다. 증권가는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에도 116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5'에 '섹션 13'을 함께 출품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며 차별화된 게임성을 알리고 있다"며 "수치는 저조하지만 글로벌 PC·콘솔 게임 개발 실력을 쌓고 새로운 장르로 라인업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부터 신작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수집형 액션 RPG '가디스오더'는 전 세계 누적 내려받기 2500만건을 넘긴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핵심 개발진이 세운 픽셀트라이브가 개발 중입니다. 1분기 한국·일본·북미·유럽 등에서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했을 당시 결과는 고무적이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스오더의 강점으로 캐릭터 고유의 전투 스타일과 섬세한 고품질 도트 그래픽, 손맛을 살린 수동 액션 플레이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가디스오더' 포스터. (이미지=카카오게임즈)
 
본격적인 신작 효과는 4분기 이후 반영될 전망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차기 IP(지식재산권) 구축을 위해 여러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신작들을 개발 중입니다. 현재 모바일 캐주얼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PC 좀비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MMORPG '프로젝트 Q',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등 5개 신작을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크로노 오디세이'의 경우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해 최적화 및 완성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갓 세이브 버밍엄'은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올해 게임스컴에 출품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의 색다른 재미와 신규 정보를 알리고 피드백을 참고해 향후 개발 시 게임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외에 작품들도 개발사들과 협력해 게임 품질을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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