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힘 의원 45명 '내란동조범'…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

"45명, 윤석열 관저 둘러싸고 인간방패 자처"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 45인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5일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인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과 공권력을 향해 등을 돌리고 윤석열의 얼굴만 바라보던 45인의 인간방패, 이들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박 후보는 "2025년 1월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수괴'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으나 체포영장은 끝내 집행되지 못했다"며 "그날 체포영장을 막은 것은 철창도, 장벽도 아닌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이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방패를 자처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국회의원 이름을 다 호명한 박 후보는 "이들 45명에는 김기현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상현 전 공천관리위원장, 조은희 최고위원, 김정재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가 포진돼 있다"며 "김은혜, 박성민, 강승규 등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함께였다. 국힘당 권력의 중심이 총출동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헌법을 무너뜨린 자들이 민주 정부의 정당한 권한을 부정하고 있는 현실을 이대로 둬선 안 된다"며 "국회가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순간 우리는 또 다른 내란의 씨앗을 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으로, 헌법의 이름으로 내란 동조범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헌법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외면한 45명의 윤석열 방패들을 민주당이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국회의원 제명은 본회의에서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200명)이 찬성할 때 의결됩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그 숫자는 윤석열을 탄핵할 때 확보한 바 있다"며 "본질은 동일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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