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에어프라이어는 보편적인 주방가전이 된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청소의 번거로움 탓에 자주 사용되지 않거나 안전상의 불편함이 지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닉스(044340)의 1인가구 소형가전브랜드 무스가 선보인 '글라스 에어프라이어 MKANG40-OWK)'는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제품을 일정 기간 사용해본 결과 기존 제품과는 일부 차별화되는 특징들이 확인됐습니다.
제품을 개봉하기 전 눈에 띈 것은 위닉스의 AS 정책이었습니다. 제품 불량 발생 시 100% 교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박스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개봉 후 첫 인상은 비교적 디자인이 단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디는 둥근 모서리로 처리된 직육면체 형태로, 전면부와 바스켓이 통유리로 제작된 구조였습니다. 제품 크기는 소형에 가까워 1~2인 가구를 타깃 고객층으로 삼은 듯합니다. 조작부는 터치식으로 사용법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위닉스의 '무스 글라스 에어프라이어' 박스개봉한 모습.(사진=뉴스토마토)
특히 전면이 투명한 글라스 도어로 만들어져 조리 중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익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번 문을 열었다 닫는 번거로움이 줄어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360° 속 보이는 무스 글라스 에어프라이어'라는 공식 슬로건이 무색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무스 글라스 에어프라이어는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조리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사진은 냉동 돈가스를 조리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토마토)
전면뿐 아니라 바스켓 전체가 통유리로 구성돼 있어 조리 중 내부 상태가 사방에서 눈에 띄는 구조입니다.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어 조리 시간과 상태를 조절하는 데 유리합니다. 또한 바스켓 내부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금속 대신 내열 유리로 제작됐습니다. 이로 인해 기름때나 음식물 찌꺼기 제거가 수월해 세척 시간 또한 줄일 수 있었습니다. 금속 바스켓에 비해 오염물이 덜 달라붙는 편이었고 스펀지 세척만으로도 잔여물이 잘 제거됐습니다.
조리 성능은 일상적인 조리 수준에서는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고속 공기 순환 방식으로 열이 전달되며 튀김류 조리 시 별도 기름 없이도 표면이 바삭하게 익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컨대 냉동 돈가스 조리의 경우 바깥쪽은 바삭하고 속은 일정 수준의 촉촉함을 유지했습니다. 제품 설명서 기준으로는 기름 사용량이 최대 85%까지 절감된다고 안내돼 있으며 실제 체감상으로도 조리 시 기름이 거의 필요 없었습니다.
편의 기능으로 감자튀김, 냉동식품, 군고구마, 생선, 새우 등 8가지 자동 메뉴가 탑재됐다.(사진=뉴스토마토)
편의 기능으로는 8가지 자동 메뉴가 탑재돼 있었습니다. 냉동식품, 군고구마, 생선 등 주요 식품 조리시 버튼 한 번으로 온도와 시간을 자동 설정해주는 기능입니다. 터치스크린 조작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 스마트폰이나 일반 가전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특별한 학습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안전 관련 기능도 갖춰진 모습이었습니다. 손잡이와 덮개에는 이중 단열 처리가 돼 있어 조리 중 외부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지 않았고 내부 과열을 방지하는 오버히팅 제어 기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바스켓은 코팅 처리가 없는 '제로 코팅' 방식이며 BPA FREE(비스페놀-A 무함유) 인증도 받은 것으로 안내돼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도 일정 기준을 충족한 수준입니다.
조리 중인 에어프라이어 뒷모습.(사진=뉴스토마토)
제품 용량은 4리터(L)로 중대형 제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실제 조리에서 용량 부족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3인 이상 식구가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2회 이상 나눠서 조리해야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공간 활용이나 관리 측면에서는 이 같은 소형제품이 오히려 편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무스 글라스 에어프라이어는 시각적 개방성과 관리 편의성, 기본 조리 성능에 집중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실용성을 중시한 흔적이 엿보이고 안전성과 사용자 친화성 측면에서도 기본 이상은 갖춘 것으로 보이는 기기입니다. 무엇보다 조리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구조적 특징이 가장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위닉스의 '무스 글라스 에어프라이어 MKANG40-OWK)'.(사진=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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