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극우몰이·내부총질 용납 못해"…국힘 당권 도전 선언
"국힘도 계엄에 책임…탄핵 반대는 소신"
2025-07-23 10:52:53 2025-07-23 14:35:12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민주당이 만든 '극우'란 프레임을 들고 와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면서 "보수의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혁신은 '탄핵의 바다'가 아니라 계엄의 원인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탄핵의 바다를 건너자'는 말은 민주당이 만든 보수 궤멸의 프레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장 의원은 "우리끼리 총을 겨누고 있는 사이에 어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5개 재판이 모두 중단되었다"며 "대통령이란 이유로 법원이 스스로 누워버린 것이며 헌정 질서의 붕괴이자 사법 파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정부를 향한 비판도 내놨는데요. 장 의원은 "이제라도 국민의힘 107명 의원을 단일 대오로 만들어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정부와 제대로 싸우게 만드는 것이 바로 혁신의 시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인적 쇄신을 하겠다"며 "제대로 싸우는 사람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고, 촘촘한 의정 평가 기준을 마련해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재 발굴 시스템도 만들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를 위해 당의 교육·연수 기능을 다시 살려내겠다"며 "청년 정치 학교를 통해 보수의 DNA가 충만한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겠다. 정치 신인의 진입 장벽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장 의원은 당의 싱크탱크 기능을 담당하는 여의도연구원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그는 "기득권을 지키는 보수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보수를 만들겠다"며 "장동혁이 바로 보수의 가치, 보수의 품격, 보수의 미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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