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도약"
SPID 플랫폼으로 글로벌 제약사 임상 지원
AI 항체 설계·동반진단 바이오마커 개발 속도
2025-07-15 15:40:35 2025-07-15 15:58:37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바이오테크 기업 프로티나가 자체 개발한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빅데이터 플랫폼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을 추진합니다. 
 
1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프로티나는 PPI 빅데이터를 쌓는 것을 핵심 미션으로 삼고 있으며 해외 기술을 들여온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사업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로티나의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플랫폼'은 고분자 코팅 칩(Pi-Chip), 자동화 이미징 장비(Pi-View), 실시간 분석 소프트웨어(Pi-InSight)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정제되지 않은 샘플에서도 개별 분자 단위의 PPI를 고속·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윤 대표는 "칩과 장비,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직접 제작해 민감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PPI 패스파인더(PathFinder) 사업은 환자 샘플에서 PPI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 지원 및 동반진단 바이오마커(CDx) 개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한편 자체 동반진단 바이오마커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PPI 랜드스케이프(Landscape) 사업에서는 항체의 상보성결정부위(CDR) 서열을 대규모로 합성·변형해 항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일주일에 약 5000개의 서로 다른 항체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로티나는 AI 항체 설계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서울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1년 만에 50만건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확보했으며 현재 항체 설계용 AI 플랫폼 개발을 80% 이상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로티나의 매출(별도 기준)은 2022년 5억원, 2023년 6억원, 2024년 23억원으로 매년 증가했습니다. 다만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2022년 53억7900만원, 2023년 72억5600만원, 2024년 91억2100만원으로 확대됐습니다.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흑자 전환을 다짐했습니다. 
 
프로티나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입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165억210억원입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90억~151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8~21일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29일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프로티나)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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