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을 탈환했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약 3년10개월 만의 기록으로 이달 1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3183.23)을 2거래일 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1%) 내린 3175.59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한 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49억원, 94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48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30만원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반도체·2차전지 등 소외됐던 대형주가 반등하며 코스피가 연고점을 지속해서 경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4%) 내린 799.3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802.7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2012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6억 원, 4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381.2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175.77)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감한 1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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