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10개월 만에 3200선 회복
SK하이닉스, 30만원 첫 돌파…삼성전자·2차전지 대형주 반등 주목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약보합…원달러환율 1381원 마감
2025-07-14 16:30:43 2025-07-14 16:30:43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을 탈환했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약 3년10개월 만의 기록으로 이달 1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3183.23)을 2거래일 만에 경신한 것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1%) 내린 3175.59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한 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49억원, 94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348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1.87%), KB금융(105560)(1.02%), 현대차(005380)(4.33%), 기아(000270)(2.18%)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05930)(-0.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2%), LG에너지솔루션(373220)(-2.02%), 삼성전자우(005935)(-0.19%), NAVER(035420)(-1.58%), 셀트리온(068270)(-0.90%) 등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30만원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반도체·2차전지 등 소외됐던 대형주가 반등하며 코스피가 연고점을 지속해서 경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포인트(0.14%) 내린 799.3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802.7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2012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6억 원, 4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4%), 리가켐바이오(141080)(-1.46%), 휴젤(145020)(-0.43%)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알테오젠(196170)(1.37%), HLB(028300)(1.17%), 에코프로(086520)(1.27%), 파마리서치(214450)(0.89%), 펩트론(087010)(0.42%), 리노공업(058470)(1.99%)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0.00%)으로 마감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381.2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3175.77)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감한 1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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