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여당 상임위원장단을 만나 "당정이 혼연일체 돼서 잘 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단과 함께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이 이날 저녁 대통령 관저에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 정책위의장 등 민주당 소속 의원 20여 명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20여분간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2025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느라 고생했다"며 "내각이 빠르게 구성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통령은 이달 예정된 인사청문회에 대한 당부의 말도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찬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도 번갈아가며 발언을 했고, 이때 '방송3법' '노랑봉투법' 등의 법안 언급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도 국가 돌봄 책임제 등 각 상임위 중점 법안 및 대선 공약에 대해 대통령이 각별히 신경 써달라는 요청이 나왔다고 합니다.
특히 이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방송3법이 여당 주도로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은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법안 내용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로 분석됩니다.
더불어 당이 중점 처리 대상으로 설정한 민생 법안을 각 상임위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잘했으면 좋겠는데, 그럼 끝나는 게 중요하다"며 "임기가 끝날 때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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