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야쿠르트XO' 대히트…hy, 무당 발효유 승부수 통했다
누적 판매량 350만 개 돌파
LF-7 발효 공법 활용해 당 줄여
2025-07-04 17:47:40 2025-07-04 17:47:40
이 기사는 2025년 07월 4일 17:4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용민 기자] hy가 최근 출시한 무당 발효유 ‘야쿠르트XO(엑소)’가 인기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50만 개를 기록했다. 출시 첫 주 일평균 4만 개 수준이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해 최근에는 하루 11만 개 이상 팔리고 있다. 무당이라 맛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완성도 높은 맛으로 호응을 얻으며 재구매가 확산되고 있다.
 
무당 발효유 '야쿠르트XO' (사진=hy)
 
4일 업계에 따르면 hy 신제품은 야쿠르트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제로 발효유다. 제품명에 담은 엑소는 ‘당이 없는(X), 제로(0)’와 ‘장기 숙성(Extra Old)’을 의미한다. 야쿠르트XO는 이름처럼 두 가지 차별점을 가진다. 먼저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이 0%다. 칼로리도 100ml당 10Kcal에 불과해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단순히 설탕을 빼는 방식이 아닌 hy 독자 기술력으로 당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에 적용한 ‘LF-7’은 유산균을 7일간 배양하는 발효 공법이다. 자사 특허 유산균 ‘HY2782’가 유원료 자체 당류를 모두 소모해 당류 제로를 구현한다. 해당 공법을 통해 발효유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도 살려냈다. HY2782는 hy가 자사 발효유 전 제품에 사용하는 대표 균주다.
 
장기 배양을 거치면 유산균의 장(腸)내 생존율 역시 높아진다. 실제, LF-7공법으로 일주일간 배양한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은 48.3%에 이른다. 배양 1일차와 비교해 5배가량 높은 수치다. 야쿠르트XO 한 병당 특허 유산균 5종이 500억 CFU(보장균수) 들어있다.
 
장기배양한 HY2782는 장내 부착 능력 또한 우수했다. 장내 세포 부착 실험결과 배양 7일차 샘플이 8.7%의 장부착력을 기록한 것에 반해 배양 1일차 샘플은 3.3%를 나타내는데 그쳤다.
 
김지은 hy 마케팅 담당자는 “‘야쿠르트XO’는 hy의 50여년 연구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이다”며 “직접 마셔본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경험을 공유하면서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hy는 2014년 유가공업계 최초로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하고 당류 저감 활동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을 통해 최초 3년 간 줄인 당만 8072톤에 이른다. 단순히 함유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일반 당을 식물 유래당으로 바꾸는 등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hy는 이번 무당 발효유 출시를 계기로 기존 제품의 로우 스펙(Low-spec)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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