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마무리하며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기술평가 기관으로부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기술 등급을 확보,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핵심 관문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 중 인공지능(AI) 기반 복합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사측은 강조했는데요.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드론, 지상 카메라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보까지 가능하게 하는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을 자체 개발했습니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작업 흐름 자동화 엔진 ‘야누스(Janus)’와 AI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자동화하는 엠엘옵스(MLOps) 기술입니다. 이 기술로 지리공간정보(GEOINT), 영상정보(IMINT), 신호정보(SIGINT)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재난 탐지, 농업 생산량 예측, 국방 감시, 산업안전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로 한컴인스페이스는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에 돌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측은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설명회(IR) 활동 및 기관 대상 설명회 등 상장 준비를 가속할 방침입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는 단순히 등급을 획득한 것을 넘어, 독자적으로 구축한 다종 데이터 융합 기반 AI 플랫폼이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터로 전략을 설계하는 K-인텔리전스 기업으로 확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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