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 위해 이재명 막아야"…김문수, 대국민 호소
"경기도지사 경험 살려 경제 살릴 것"
"이재명,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
2025-05-30 10:07:30 2025-05-30 14:43:00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제가 어렵다. 내수 회복이 요원하고 미국과의 통상 마찰로 수출마저 녹록지 않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경제는 살려본 사람이 살릴 수 있다"면서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에 글로벌 기업인 삼성과 LG전자의 생산기지를 유치해 경기도를 국내 제일의 산업도시를 탈바꿈시켰고, 그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구체적인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추경 30조 편성 △전국 GTX 확대 △인력·전력·데이터 등 AI 인프라 완비 △규제혁신처 신설 △K-원전·방산·조선 수출길 확대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서민·소상공인 전문 은행 설립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믿음직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더러운 입, 지저분한 손, 국민을 속이는 머리로는 우리 경제를 추락시키고 말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며 "방송 토론 때마다 국민이 듣고자 하는 대답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고, 본인의 패륜 행위에 대해 진정한 반성보다는 '신변잡기'라고 둘러대며, 아들의 반사회적 행동 또한 사과는커녕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도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됐는지, 그것부터 부끄럽고 지우고 싶은 역사"라며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방패로 삼고, 무기로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생각만 해도 아찔할 따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벌써 시중에서는 민주당 대통령이 나오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며 "이런 집단이 집권하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후보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라고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야 하는 대한민국은 노력하면 누구나 꿈을 실현할 수 있고, 성실하게 열심히 사는 서민과 중산층이 잘사는 나라로 발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사리사욕 없이 오직 국민만을 위해 혼신을 다해 뛸 김문수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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