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비율 0.59%…4년 만에 최고치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오르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준 부실채권비율은 0.59%로 전분기 말(0.54%) 대비 0.05%p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기(0.50%) 대비로는 0.09%p 증가했습니다. 2021년 3월 말(0.62%)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부실채권 규모는 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5조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기업여신(11조7000억원), 가계여신(2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3000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전 분기 대비 0.06%p 상승했습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3%p 상승한 0.45%,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9%p 오른 0.89%를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여신 중 중소법인 부실채권비율은 1.08%,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0%였습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전 분기 대비 0.03%p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0.22%)과 기타 신용대출(0.62%) 부실채권비율도 전 분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2.01%로 전 분기 말 대비 0.20%p 올랐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정리 규모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한편,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금융감독원)

 

 

임유진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