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산단 '핫플'로 만든다…2027년까지 전국 10곳
구미·창원·완주 조성계획 공개…청년 유입 위해 문화공간 집중 배치
2025-05-29 13:54:07 2025-05-29 16:19:26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구미·창원·완주 등 3개 산업단지를 '핫플레이스'(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계획이 29일 공개됐습니다. 노후 산단을 서울 성수동처럼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곳으로 조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각 산단에 역사성을 반영한 브랜드·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시설·인프라를 확충해 '청년이 찾는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10곳을 지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구미산단 1단지 방림부지에 들어설 문화선도산업단지 조감도. (사진=구미시)
 
구미국가산단의 콘셉트는 '산업 유산과 문화의 공존'입니다. 옛 섬유공장 공간을 활용해 스포츠·상업 시설과 문화소극장 등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을 만듭니다. 
 
랜드마크 일대에는 아동돌봄 지원 시설, 요가 등 산단 근로자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년 복합문화센터도 들어섭니다. 
 
창원에서 생산하는 K9 자주포. (사진=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정밀기계·방산의 메카'가 테마입니다. 체험·전시관이 있는 랜드마크 시설을 조성하고, 관련 기업과 연계해 산업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예를 들어 '랜드마크→실탄사격체험장→육군종합정비창→현대로템→한화에어로'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탐방하는 식입니다.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수소전기트럭. (사진=현대차)
 
완주일반산업단지는 '일하고, 즐기고, 성장하는 문화융합 선도산단 1번지'를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산단 내 자동차 산업과 수소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 시설을 조성합니다. 
 
또 산단 인근의 폐교를 지역 문화 소통 거점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문화 인프라도 보완합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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