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남, 음란글 게재 벌금 500만원…국힘 "선택적 여성인권"

"저급한 성적 발언에 이재명 침묵 일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째 아들이 상습도박과 성적 수치심 유발 글 등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여성 인권을 외치면서 아들이 여성에 대한 저급한 성적 발언을 반복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28일 김혜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씨(이재명 후보 첫째 아들)는 불법 도박 관련 게시글을 100건 넘게 올렸을 뿐 아니라, 여성에 대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수 차례 반복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 표현들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노골적인 성적 대상화이자, 깊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들이 여성에 대한 저급한 성적 발언을 반복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러한 침묵은 여성 뿐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깊은 실망과 불신을 안기고 있으며, 그가 내세운 여성 인권의 진정성마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강조해온 ‘여성 인권’은 결국 표를 얻기 위한 수단이었나"라고 반문하며 "'선택적 여성 인권', '표팔이용 여성 인권 찾기' 이제 그만하십시오"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끝으로 "정작 여성 인권을 위해 나서야 할 때는 입을 다무는 이중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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