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에어부산이 정부 주관 지난해 항공사 평가에서 운항신뢰성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선·국제선 모두에서 국적사 중 유일하게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에어부산 A321LR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국토교통부는 김포·김해·대구·인천·청주·제주 등 전국 6개 공항과 국적사 10곳, 외항사 43곳 등 총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평가는 △정시성 등 운항신뢰성 △이용자 보호 충실성 △안전성 △이용자만족도 등 4개 항목에서 이뤄졌습니다. 평가 등급은 '매우 우수'(A~A++)부터 '매우 불량'(F)까지입니다.
운항신뢰성에서 국내선은 에어부산 외에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로케이가 최고 등급(A++)을 받았습니다. 이스타항공과 진에어는 A+,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B++, 에어서울은 B+ 등급으로 대부분 항공사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제선은 전체적으로 공항·공역 혼잡으로 인해 평균 등급이 B에 머물렀습니다. 에어부산(A+), 에어로케이(B++),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프레미아(B+), 제주항공·티웨이항공(B), 진에어(C++), 이스타항공(C+), 에어서울(D++) 순이었습니다.
에어부산은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 비중이 높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의 경우, 국적 항송사 모두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대체편 제공이나 지연 시 고지·보상 등에서 체계적 절차를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4개사를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12.29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F), 정비요인 회항 등이 발생한 이스타항공(B+)·에어프레미아(C), 다수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던 티웨이항공(E+) 등의 영향으로 평균은 전년보다 하락했습니다.
한편, 공항 서비스 평가에선 인천공항이 5.98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김포공항(5.81), 제주공항(5.70), 김해공항(5.66), 대구공항(5.58), 청주공항(5.48) 순이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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