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양자대결, 이재명 50.8% 대 김문수 43.1%
지난주 대비 '13.8%p→7.7%p' 격차 좁혀져
적극 투표층, 이재명 53.4% 대 김문수 41.4%
김문수, 70세 이상만 '우위'…TK, 김문수 54.8% 대 이재명 40.7%
중도층, 이재명 54.7% 대 김문수 35.8%
이준석 지지층, 김문수 37.8% 대 이재명 22.6%
2025-05-29 06:00:00 2025-05-29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무난하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좁혀졌지만,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층 가운데 40% 가까이는 김문수 후보로, 20%가량은 이재명 후보 지지로 이동했습니다. 
 
29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이 범진보 진영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 범보수 진영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0.8%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는 43.1%에 그쳤습니다. '그 외 다른 후보' 3.4%, '없다' 1.9%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9%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2~1.15입니다. 김문수-이준석 두 사람의 후보 단일화를 가정해 진행됐으며, 실제 단일화 가능성은 지극히 낮은 상황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서울서 10.1%p 하락…PK, 양당 후보 '접전'
 
지난주 두 후보의 양자 대결 결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2.6%포인트 하락한 50.8%였습니다. 같은 기간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3.5%포인트 상승한 43.1%였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3.8%포인트에서 이번주 7.7%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50대에서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이재명 52.3% 대 김문수 35.8%, 40대 이재명 55.8% 대 김문수 39.0%, 50대 이재명 62.8% 대 김문수 34.5%였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만 앞섰습니다. 70세 이상 김문수 62.3% 대 이재명 32.7%였습니다. 60대의 경우 이재명 48.7% 대 김문수 48.0%로 팽팽했습니다. 30대에선 이재명 48.4% 대 김문수 41.2%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경기·인천 이재명 51.6% 대 김문수 42.8%,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59.9% 대 김문수 35.8%, 광주·전라 이재명 68.2% 대 김문수 26.2%였습니다. 강원·제주에선 이재명 49.3% 대 김문수 41.9%로, 이 후보가 절반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만 과반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대구·경북 김문수 54.8% 대 이재명 40.7%로 집계됐습니다. 
 
보수 진영의 또 다른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선 이재명 47.0% 대 김문수 45.6%로, 두 후보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김문수 48.6% 대 이재명 43.7%로, 오차범위 안에서 김 후보가 다소 앞섰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이 후보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10.1%포인트 빠졌습니다. 
 
투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선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적극 투표층 이재명 53.4% 대 김문수 41.4%였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절반이 훌쩍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보층 85.7% "이재명 지지"…보수층 76.5% "김문수 지지"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이재명 54.7% 대 김문수 35.8%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보수층 김문수 76.5% 대 이재명 18.1%, 진보층 이재명 85.7% 대 김문수 11.7%였습니다. 진영별로 양당 후보의 지지세가 달랐지만, 진보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결집력이 더 견고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김문수 95.5% 대 이재명 2.4%,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96.4% 대 김문수 3.0%였습니다.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37.8%는 김문수 후보를, 22.6%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가정했음에도, 이준석 후보 지지층이 온전히 김문수 후보 지지로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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