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 한화 방산 3사 통합전시관.(사진=한화오션)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함정부터 무인체계, 에너지 시스템까지 한화만의 해양 전력 통합 기술력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미래 해양방산 통합 설루션을 제시합니다.
한화가 선보이는 미래 해양 통합 설루션은 수상함과 잠수함 두 영역 모두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화오션의 함정 역량에 '함정의 두뇌' 전투체계(CMS) 시장의 절대 강자인 한화시스템의 무인체계가 탑재되는 게 기본 골격입니다. 여기에 잠수함 잠항 능력을 극대화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더해집니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 해양 통합 설루션 비전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시장 내 최대 규모인 총 468㎡짜리 부스 2개를 초대형 스크린으로 이어 실물 전시와 디지털 콘텐츠를 동시 보여줍니다.
한화시스템의 해양무기체계 제품 라인업.(사진=한화시스템)
'스마트 네이비' 핵심 전력 '무인전력지휘통제함'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 한화오션은 수상함인 한국형 구축함(KDDX)과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Ⅱ를 중심으로,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부터 유지·보수·운영(MRO)까지 아우르는 토탈 역량을 과시합니다. 유무인 복합체계, 스마트 생산 기반 기술 등도 함께 공개해 함정 건조 명가의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인함정 2종, 수상함 3종, 그리고 잠수함 3종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8종류의 함정을 선보입니다.
무인함정 부문에서는 전투용 무인잠수정(UUV)과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이 전시됩니다.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 구현을 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의 핵심 전략적 자산인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다양한 무인 전력을 탑재·통제하며 해상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상함 부문에서는 KDDX와 최신예 울산급 호위함 배치-Ⅳ, 태국 수출형 호위함이 전시됩니다. 전기 추진체계, 통합마스트, 첨단함형, 통합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병력절감 스마트함정 기술 등 KDDX에 적용된 첨단 기술이 구체적으로 소개됩니다.
잠수함 부문에서는 2000톤(t)급, 2800t급, 3600t급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함형별 모델이 등장합니다. 특히 폴란드와 캐나다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3600t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자랑합니다.
한화시스템의 미래형 함정 전투체계.(사진=한화시스템)
압도적 1위 전투체계 탑재 '전투용 무인수상정' 첫 공개
한화시스템은 전방 해역 최일선에서 적(敵)의 침투를 막을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최초 공개합니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모든 센서와 무장을 지휘통제하는 CMS를 자체 개발해 우리 해군 수상·수중함 공급률 99%를 기록하며, 시장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함정 전투체계와 해양무인체계 기술 역량이 적용된 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자폭용 무인수상정을 통해 압도적 무기체계 기술력을 과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콕핏(cockpit·운항석)형 통합함교체계(IBS) △미래 수상함용 콘솔과 지능형 전투체계 △손원일급(214급) 잠수함과 수출형 잠수함 전투체계 등을 선보이며 미래형 '스마트 배틀십'(Smart Battleship) 비전도 제시합니다.
이 외에도 모든 전장을 연결해 미래 해군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최적화할 국내 유일의 '군용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도 공개합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화 방산 3사가 가진 기술력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K-해양방산의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함정 건조 기술력은 물론 지휘통제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한화만의 역량을 통해 국내외 고객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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