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HD현대와 한화가 국내 최대 해양 방산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5’에 참가합니다. 이들은 사업자 선정이 진행 중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부터 미래형 전함인 무인수상정 분야에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2023년 6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사진=국제해양방위산업전 홈페이지)
26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열리는 마덱스에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출형 호위함과 무인 전력 운영에 최적화된 미래형 전투함 등을 최초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기능·고사양의 대양 작전용 6500톤(t)급 호위함이 대표적입니다. 또 29일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계획입니다.
한화는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그룹 산하 방산업체 3곳(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이 최초로 통합 부스를 엽니다. 함정부터 무인 체계, 에너지 시스템까지 해양 전력 통합 기술력을 선보입니다. 한화오션은 무인함정 2종, 수상함 3종, 잠수함 3종에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함정을 소개할 전망입니다. 한화시스템은 적의 전진기지 침투를 막을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최초 공개합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번 마덱스에서도 KDDX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기준으로 개발 중인 KDDX를 전시합니다. 한화오션은 수상함 부문에서 전기 추진 체계, 통합 마스트, 첨단 함형, 통합 네트워크, 스마트 함교, 병력 절감 스마트함정 기술이 적용된 KDDX를 선보입니다.
한편 마덱스는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산 전문 전시회로,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12개국 15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30여 개국 해군 대표단과 1만5000명의 전문 바이어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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