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포스터. (제공=해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K-해양방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이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올해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국 200여개의 국내·외 방산업체가 참가합니다. 다양한 해양 방산 신기술과 제품의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K-해양방산의 양대 축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전시장 입구 가운데 자리를 양분한 양사의 총성 없는 전쟁은 이번 전시회의 최대 관심입니다. 한화오션은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합동작전을 펼친다면,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과 연합작전으로 응수하는 형국입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을 중심으로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에 더해 유지·보수·정비(MRO)까지 아우르는 토탈 역량을 선보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출형 대양작전용 6500톤(t)급 호위함,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력을 과시합니다.
LIG넥스원은 '네이비 씨 고스트' 프로젝트 조기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해양 무인체계, 유도무기, 함정 탑재 장비를 전시힙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마리온을 기반으로 한 상륙공격헬기, 적의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헬기, 무인기 등 미래 해양 항공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해군과 한국무역협회, 해군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MADEX는 1998년 해군 국제 관함식을 계기로 국내 해양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2001년부터는 부산 국제 조선해양 대제전(MARINE WEEK)을 통합해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로 14회째를 맞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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