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금융·자본시장위원회가 16일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금융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인데요. 김병욱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김옥찬 전 KB국민지주 사장 등 금융업계 전문가들이 주요 인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출범식. (사진=금융·자본시장위원회)
김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한국 경제가 처한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화와 투자 활성화를 이루겠다"며 '금융 혁신을 통한 경제 재도약'을 목표로 선언했습니다.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여신평가 도입 △자본시장 사전 규제를 '등록·사후감독 체계'로 전환 △금융권 망분리 규정 완화 △미니보험 등 판매채널 자율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을 제시했습니다.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청년 세대에 자산 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은 금융시장이 복리 증진에 기여하도록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고, 권칠승 먹사니즘위원장은 "금융정책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의 핵심이자,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 실현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위원회에는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이 부위원장으로 합류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주요 전략·경영 부문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디지털 금융 전환과 내부통제 강화, 금융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입니다. 금융시장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에 중점을 둔 정책 설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원회엔 김 전 사장 외에도 김종운 전 우리은행 부행장 등 주요 인사들이 고문·자문·부위원장으로 대거 합류했습니다. 위원회는 향후 금융시장 구조 개혁, 규제 혁신, 벤처금융 활성화 등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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