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1분기 영업익 179억…분기 최대 실적
1분기 매출액 1053억…전년비 각각 11.8%↑
2025-05-08 14:51:38 2025-05-08 14:51:38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레드캡투어(038390)가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8일 레드캡투어는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053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37.1% 증가한 수치입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6억원과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7%, 67.8% 증가했습니다. 제주도 단기 렌터카사업을 매각해 영업권 양도수익 57억원이 발생했고, 순이자비용도 10억원 감소해 실적 증가 폭이 컸습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렌터카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950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44.4% 증가했습니다. 해외 출장과 행사를 전문으로 하는 여행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102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8.2% 감소했습니다. 불안정한 국내 정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주요 고객사의 출장수요 감소가 1분기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레드캡투어는 올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객사 중심의 조직개편으로 렌터카사업부와 여행사업부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고, 신규 영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장기 렌터카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제주도에서만 운영하던 단기 렌터카사업을 정리했습니다. 가격 경쟁 위주로 운영되던 사업을 종료했기에 향후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레드캡투어 렌터카부문은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확대와 수익성 높은 장기대여계약 수주에 집중하고, 계약 만기 차량의 전략적 매각을 통해 매각이익 극대화를 추진 중입니다. 레드캡투어는 가자·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단됐던 중고차 수출을 재개하고, 이달부터 현대·기아차의 중고차사업 점유율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인증중고차 거래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레드캡투어가 보유한 차량은 대부분 평균 연식 4년, 주행거리 7만㎞ 이내로, 국내 제조사의 인증중고차 기준에 부합합니다.
 
국내 정세가 안정화될 경우 공공기관 등의 해외출장 수요가 증가하며 여행부문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분기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인 AMEX GBT 회원사들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MEX GBT는 글로벌 인수합병에 따라 분산됐던 국내 파트너십을 레드캡투어로 통합했고, 최근 거래처 이관을 마쳤습니다.
 
한편, 지난해 9.6%였던 레드캡투어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12.4%로 상승했습니다. 올해 1분기말 차입금은 3398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26억원 감소했고, 차입금의존도는 53.4%에서 50.5%로 2.9%p 낮아졌습니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는 "사업부 통합, 신규 영업 전담조직 신설과 제주 단기렌터카사업 매각 등 일련의 조치는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 전개의 일환"이라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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