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 플랙트 인수…글로벌 공조 사업 본격화
공조 솔루션 개발…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2025-11-06 09:37:14 2025-11-06 09:37:1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을 인수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플랙트 그룹 전경.(사진=삼성전자)
 
6일 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플랙트는 글로벌 10여 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에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터널·선박·방산용 환기, 화재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우즈(Woods) △공기조화·유동 솔루션을 담당하는 셈코(SEMCO) △자동화 기반 빌딩 제어 전문 회사 ‘SE-Elektronic’ 등의 자회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의 생산·판매 거점 등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양사의 제품·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기존에 강점을 가진 개별공조 중심의 솔루션에서 각종 산업·대형 건물용 솔루션 및 고성장하는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으로 본격 진출해 B2B 사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컴퓨팅, 클라우드, 통신 등 급격한 수요에 맞춰 고성장이 예측되는 대규모(Hyperscale) 데이터센터 공조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공장이나 병원, 바이오 설비와 같은 대형 산업 공조 수요가 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서비스 역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플랙트 인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조 시장을 주도하며 고객들에게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플랙트의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업계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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