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조 장관이 이 같은 내용의 '사직 전공의 관련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통상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개시하지만 희망자에 한해 하반기 정기모집 전에도 돌아올 수 있도록 추가 모집의 문을 열어준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중 더는 추가 모집이나 특례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던 복지부가 추가모집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은 최근 레지던트 고연차를 중심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잇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또 조 장관은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에게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기를 당부하고, 정부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업 지원과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수련환경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당사자인 전공의들이 의견을 적극 개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상당수의 사직 전공의가 현재 의원급 등 다른 의료기관에 재취업해 근무 중이고 저연차를 중심으로 수련을 포기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5월 모집이 현실화하더라도 얼마나 복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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