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이 5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임한 가운데, 김범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증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외환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F4 회의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점검·대응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관세 충격으로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고 새 정부 출범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탄핵 소추 추진으로 불가피하게 사임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바로 전날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오후 10시 28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같은 날 대선 출마 의사를 피력하며 사퇴했던 한덕수 권한대행의 직무는 1일 자정까지 유효했고, 한 권한대행이 최 전 부총리의 사임안을 직접 재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범석 1차관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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