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어 알바몬도 해킹 피해…"보상 준비중"
KISA에 보고·보안 전면 점검 나서
2025-05-02 09:19:22 2025-05-02 09:19:22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SK텔레콤(017670)에 이어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알바몬 측은 유출된 정보는 회원의 임시 저장 이력서 2만2000여 건으로, 해킹 경로는 현재 원천 차단된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고 있으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함께 유입 경로를 조사 중입니다.
 
2일 잡코리아·알바몬 관계자는 "현재는 동일한 방식의 해킹 시도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 차단된 상태"라며 "이번 일을 단순한 위기로 보지 않고 알바몬의 보안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을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상황을 KISA와 관계기관에 보고하고 함께 유입경로를 비롯한 모든 조사를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오면 재공지 드릴 예정"이라면서 "불편함을 겪으신 것에 사과의 마음을 담아 보상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지급 일정과 신청 방법은 이메일과 문자로 곧 안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몬은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이력서 미리보기' 기능에서 비정상적인 접근과 해킹 시도가 감지돼 즉시 차단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는 모든 위협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된 임시 저장 이력서 2만2473건이며, 항목별 유출 여부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알바몬은 5월 1일 관계 기관에 자진 신고를 마쳤고, 피해 회원에게는 개별 안내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보안 시스템 전면 점검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링크도 제공했습니다. 피해 회원에게는 보상안을 마련해 문자와 이메일로 별도 안내할 계획입니다. 모든 이용자에게는 비밀번호 변경도 권장했습니다.
 
이번 사고 이후 알바몬은 해킹 시도 계정 및 IP 차단, 보안 취약점 긴급 보완,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등의 대응을 진행 중입니다. 또, 피싱·스미싱, 개인정보 도용, 스팸 연락 등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알바몬은 AI·데이터 기반 HR 플랫폼 잡코리아 유한회사가 운영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미지=잡코리아)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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