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 유심 정보 유출로 유심 무상교체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악용한 피싱, 스미싱 공격 시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7일 유심 무상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내용으로 속여 외부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사례를 확인,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반 국민이 검색 엔진에 '유심 무상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언론보도 일부를 발췌·삽입한 검색 결과가 노출되고, 검색 결과 클릭 시 중간 경유용 비영리 도메인을 경유해 최종적으로 도박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관련 피싱 범죄 예시. (자료=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일반 국민에게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에 대비해 국민들은 피해 예방을 위해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사이트의 주소가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접속은 자제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피싱과 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유도 시 카카오톡 내 보호나라 채널에서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이용해 악성여부를 판별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휴대폰번호, 계정정보 등 개인정보는 신뢰된 사이트에만 입력하고 인증번호의 경우 모바일 결제로 연계될 수 있으므로 한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피싱 메시지 수신 시 KISA 118로 신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유심 무상 교체 등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공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사한 피싱 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해 차단 중"이라며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유사시 사고 대응을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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