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악성코드로 인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들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합니다.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인증시도차단(FDS) 강화 시행에 이어 고객이 느낄 불안감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앞서 지난 22일 SK텔레콤은 19일 오후 11시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고,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20일 KISA에 침해 사고 사실을 즉시 신고했고, 22일 오전 10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하고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SK텔레콤 T타워. (사진=뉴스토마토)
유심 교체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이심(eSIM) 고객을 포함해 제공됩니다.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이달 18일 24시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가 대상이며, 1회 한정으로 지원합니다. 단 일부 워치나 키즈폰은 유심 무료 교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SK텔레콤은 시행 초기 고객 쏠림으로 당일 교체가 어려울 경우, 방문한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항 유심 교체는 시간이 추가로 걸리므로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방문하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지난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해, 고객들이 이미 납부한 비용에 대해 별도로 환급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시행 시기와 방법 등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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