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366억원 늘어난 41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기간 매출은 3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줄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9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항공은 원·달러 환율이 증가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는 것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운항편수 축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여행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점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B737-8 항공기 4대를 구매한 데 이어 연말까지 구매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향후 계약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는 리스가 아닌 구매로 도입해 연간 14%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해 신뢰도 확보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기단 현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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