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햇살론 카드 주목
신용평점 650점 이하 신청 가능
2025-04-24 13:44:24 2025-04-24 15:02:56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경제가 악화하면서 저신용자 부담을 덜어주는 햇살론 카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4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햇살론 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할부·포인트 등 이용 혜택에서 소외된 중저신용자들의 금융 선택지를 확대하고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는 상품입니다. 한도는 최대 300만원입니다. 
 
햇살론 카드는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보증 신청, 심사, 필수교육 이수 과정을 거쳐 7개 카드사에서 발급합니다. 대상은 연간 소득에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차감한 가처분소득이 600만원 이상이고, 개인신용평점이 약 650점 이하인 저신용자들입니다.
 
다만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정보, 금융질서문란정보 등이 기록된 사람과 카드사에 특수채권이 있는 경우 카드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개인회생,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확정자도 불가능하지만,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상환했을 경우 발급이 가능합니다. 또한 재난지원금과 같이 유흥·사행 업종, 골프장, 총포류 판매 등 일부 업종에서 이용이 제한됩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햇살론 카드는 카드 발급이 어려운 저신용자를 위한 상품"이라며 "한도도 일반 카드들보단 많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신용자를 돕자는 취지인 만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심사도 까다롭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카드 연회비가 부담스럽다면 '롯데 햇살론카드'가 유리합니다. 연회비는 2000원에 불과한데, 전월 실적 기준도 없고 할인 한도도 없는 '혜자 카드'입니다. 할인율도 0.5~1%로 다른 햇살론 카드와 유사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햇살론카드'는 연회비가 1만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적립 한도가 5만원으로 타 카드사에 비해 2만원 높은 수준입니다. 사용자가 한도를 300만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면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이동통신·대중교통·커피·영화 등 이용 시 3%를 적립해줍니다. 
 
삼성카드(029780)가 내놓은 '삼성 햇살론카드'는 연회비 5000원에 커피·편의점·배달앱·미용 등 생활 영역과 의료 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합니다. 영역별로 7000원 할인 한도가 있으며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합쳐 월 2만4000원 할인을 제공합니다. 현대카드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용 시 코스트코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업계 다른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능한 사람들이 잘 이용하면 비교적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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