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경선 불출마…"국힘, 반성과 변화의 길 거부"
"절박함 없어…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 분노"
"진정한 보수의 길 갈 것…보수 재건 위해 노력"
2025-04-13 14:18:40 2025-04-13 14:18:40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수 대통령이 연속 탄핵을 당했음에도,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반성과 변화의 길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아무런 절박함이 없다"며 "이재명을 상대로 이기겠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묻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패배 후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에 분노한다"며 "보수의 영토를 중원으로 넓히기는커녕 점점 쪼그라드는 행태가 할 말을 잃게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저 유승민은 어디에 있든 제가 꿈꾸는 진정한 보수의 길을 계속 가겠다"라며 "옳지 않은 길에는 발을 딛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정치, 개혁보수를 원하는 중도·수도권·청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시민들과 함께 부끄럽지 않은 보수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정치의 개혁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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