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HD현대마린엔진, 신고가 경신…"한·미 협력 기대감"
현대힘스·HD현대중공업 등 조선·기자재 종목↑
2025-04-14 10:20:14 2025-04-14 14:32:05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한 가운데 국내 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국 조선산업 부활을 추진하는 동시에 외국 선박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혜 기대감에 급등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14일 오전 10시5분 기준 HD현대마린엔진(071970)은 전 거래일보다 2150원(6.89%) 오른 3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초반 3만39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현대힘스(460930)(5.21%), 세진중공업(075580)(5.45%), 삼영엠텍(054540)(3.32%), 한화엔진(082740)(5.02%), 한화오션(042660)(3.29%), 한라IMS(092460)(4.48%), 케이에스피(073010)(2.21%), HD현대중공업(329180)(2.19%) 등 주요 조선·기자재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미국의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그동안은 배를 아주 잘 만드는 국가들과 거래하게 될 것이며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해당 국가들에 최신식 선박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9일에는 조선업 부활과 중국의 글로벌 해운 영향력 견제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이어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조선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조선업 부양 메시지에 따라 11일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현대힘스는 상한가에 마감했으며 HD현대마린엔진(071970)(10.83%), 한화오션(042660)(6.16%),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5.95%), HD현대중공업(329180)(5.71%), HD현대미포(010620)조선(5.11%), 한화엔진(082740)(4.82%), 삼성중공업(010140)(3.94%), HD한국조선해양(009540)(3.76%) 등이 상승마감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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