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장 초반 나란히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흐름 끝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낙폭을 줄였지만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반등에 성공하며 2%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4포인트(0.50%) 하락한 2432.7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2400.74까지 밀리며 1.81%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줄였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68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80억원, 43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반면 조선주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HJ중공업(097230)(19.91%),
한화오션(042660)(6.16%),
HD현대중공업(329180)(5.71%), 삼성중공업(3.94%) 등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현지시간) 조선업 재건 방침을 재차 강조하며 재건 기간 중 미국과 가까운 우방국에서 선박을 수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반등 폭이 컸던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금융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여전히 자동차·철강 25% 관세, 전 세계 10% 보편관세, 대중 145% 관세율이 유지되면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콘텐츠 관련주도 급등했습니다.
키다리스튜디오(020120)(30.00%),
와이랩(432430)(30.00%),
미스터블루(207760)(29.98%), 핑거스토리(29.91%)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드라마·영화·웹툰·게임 등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감세 혜택을 제공하는 육성책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는 보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2.02%) 오른 695.59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673.09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10시 45분께 상승 전환한 뒤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8억원, 1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내린 1449.9원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장 초반 1454.0원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2445.06)보다 12.34포인트(0.50%) 하락한 2432.72에 장을 마감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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