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테고사이언스, 본업 적자·금융수지 악화 '이중고'
영업적자 지속에 지난해 금융손익 2억원 그쳐
중금채 이자수익 상쇄하는 이자비용…출처 의문
2026-01-16 06:00:00 2026-01-16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4일 15:1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재혁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가 영업적자와 금융수지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영업활동에서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회사는 보유 자산을 중소기업금융채권으로 운용하며 영업 외 수익을 늘리고 있지만, 지난해 급격히 불어난 이자비용으로 인해 금융비용이 금융수익 규모를 따라잡으며 금융손익은 2023년 6억원에서 2억원까지 줄었다. 분기보고서상으로는 이자 발생 부채가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는 가운데, 급증한 이자비용이 일회성 비용으로 그칠지, 아니면 구조적인 비용 부담의 신호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테고사이언스)
 
지난해 금융비용 급증…상각후원가측정금융부채에서 발생한 이자비용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고사이언스의 연간 금융비용은 2023년 2억원에서 2024년 4억원으로 늘어나더니 지난해 3분기 누적 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원가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이자비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테고사이언스의 이자비용은 2023년 6천만원, 2024년 9천만원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 3분기 7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금융상품 범주별 순손익에 따르면 이자비용은 상각후원가측정금융부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3분기 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각후원가측정금융부채는 총 168억원으로 장부금액 기준 △매입채무 7745만원 △차입금 14억원 △리스부채 1억7094만원 △상환전환우선주부채 1억원 △기타금융부채가 150억원 등으로 구성돼있다.
 
차입금이나 리스부채에서 발생한 이자비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보유한 차입금을 살펴보면 기업은행 단기차입금 10억원(이자율 3.689%), 1억원(이자율 8.124%), 8328만원(이자율 8.556%), 하나은행 단기차입금 1억4500만원(이자율 6.075%), 기업은행 장기차입금 1억원(이자율 8.556%) 등이다. 단순 계산 시 연간 이자비용은 6984만원에 그친다. 3분기 누적 리스부채 이자비용 역시 638만원에 불과했다.
 
차입금과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남아있는 상각후원가측정금융부채 가운데 이자비용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유력한 후보는 기타금융부채 150억원이다. 유동 비유동을 모두 합해 기타금융부채는 미지급금 3억원, 미지급비용 2억원, 장기미지급금 3억원, 파생상품금융부채 80억원, 전환사채 141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지난 2024년 기말 대비 눈에 띄게 늘어난 부채 내역이라곤 지난해 5월 발행한 270억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CB) 내역 뿐이어서 정확한 이자 발생 부채의 정체에 의문이 생긴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돼 사측의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영업적자 지속에 이자비용 지속 여부 '촉각'
 
세포치료제 개발 및 위탁생산(CDMO) 전문기업인 테고사이언스는 지난 2023년부터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3년 12억원에서 2024년 22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손실은 23억원을 기록했다. 대신 회사는 영업적자 규모의 절반 가량에 달하는 금융수익을 거두며 순이익을 방어해온 모양새다. 회사의 금융수익은 2023년 8억원, 2024년 10억원, 2025년 3분기 누적 9억원으로 집계된다.
 
금융수익의 원천은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의 취득과 처분을 반복하며 해당 계정과목의 몸집을 불려왔고, 유동자산으로 분류되는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은 2023년 175억원에서 2024년 23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05억원 규모의 처분과 325억원 규모의 취득이 이어지며 3분기 말 기준 355억원으로 늘었다.
 
해당 자산은 전량 중소기업금융채권인 것으로 확인되며, 지난해 3분기 동안 중금채에서 발생한 이자수익만 9억원으로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금융수익의 대부분이 중금채에서 나왔다.
 
다만 이 같은 금융자산 운용 성과가 무색하게 이자비용이 급증하며 금융수지가 악화된 것. 전체 금융수익에서 금융비용을 뺀 값은 2023년 6억원에서 2024년 5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2억원에 그쳤다. 이에 급증한 이자비용이 일회성 비용에 그칠지, 아니면 향후 구조적인 비용 부담의 신호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IB토마토>는 테고사이언스 측에 이자비용 발생 부채와 향후 이자비용의 지속 발생 여부 등에 대해 묻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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