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공장 사고 직원 숨져…구미현 대표 "머리 숙여 사과"
당국,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조사
2025-04-09 14:22:35 2025-04-09 14:35:06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아워홈 공장에서 근무 중 사고를 당한 직원이 닷새 만인 9일 사망했습니다. 
 
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사진 연합뉴스)
 
구 대표는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장의 동료 직원들에게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회사는 유가족 지원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20분께 용인에 있는 아워홈의 어묵류 등 가공식품 생산 공장에서 30대 남성 직원이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는데요. 이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아워홈은 관계 기관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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