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사진)이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36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연임 회장'으로, 오 회장이 단독 후보로 나오면서 연임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3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 대표들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오 회장을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이날 투표는 저축은행 '1사 1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오 회장은 총 79표 중 76표를 받아 선출 기준인 참석자 중 3분의2 이상 득표를 넘겼습니다. 오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 30일까지 3년입니다.
오 회장은 유진증권을 시작으로 HSBC은행 개인금융부 영업총괄본부장, 아주캐피탈 영업 총괄 부사장,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22년 관 출신 후보를 꺾고 최초의 저축은행 출신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습니다.
이번 차기 회장 선거는 단독 입후보한 오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며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정 전 대표가 출마 의사를 철회하면서 오 회장의 연임이 유력해졌습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중앙회장의 풍부한 금융 경험과 업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산적한 난제들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오 회장은 "회원사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아 영광"이라며 "현안이 많아 어깨가 무겁지만 소통을 강화하고 더 열심히 해서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같은 날 중앙회 전무이사에는 김인구 전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을, 감사에는 이용만 한성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를 선출했습니다. 오 회장과 김 전무이사 및 이 감사는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