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 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이선재 인턴기자]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유력 주자 모두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리얼미터'가 3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대표는 차기 대선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여권 유력 주자들을 크게 앞지르면서 대세론을 이어갔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5주년 2.28민주운동국가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양자 대결에서 이 대표는 50.0%, 김 장관은 31.6%로 18.4%포인트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이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과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0.3%, 오 시장은 23.5%로 26.8%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50.0%, 홍 시장 24.2%로 집계됐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9.7%, 한 전 대표가 20.3%로 29.4%포인트의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46.6%로 1위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김 장관 18.9%, 한 전 대표 6.9%, 홍 시장이 6.8%, 오 시장은 5.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권에서는 이낙연 전 새미래민주당 공동대표가 1.7%, 김동연 경기지사가 1.4%,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각각 1.3%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의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55.1%, 여권의 정권 연장을 바란다는 응답이 39.0%로 조사됐습니다. 정권 교체론은 지난주 조사보다 6.1%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6.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6%, 민주당 44.2%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5주 만에 오차 범위 밖(6.6%포인트)에서 앞섰습니다. 조국혁신당은 4.0%,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순이었고, 기타 정당은 1.9%, 무당층은 8.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6.0%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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