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갤럽 제공)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씨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보수층 결집에 따라 지지율이 상승했던 국민의힘은 탄핵 심판이 임박하자, 급격한 지지율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1일 공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2월18~20일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4%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5%포인트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무당층은 18%였습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12월 중순 당시 양당의 지지율이 민주당 48% 대 국민의힘 24%로 크게 확대됐지만, 1월 초부터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양당이 혼전을 벌였습니다. 이후 이번 조사에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6%포인트까지 확대된 겁니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42% 대 국민의힘 22%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였습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3%로, 50%를 상회했습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였습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 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세훈 서울시장 4%,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1%였습니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주와 같았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김문수 장관의 선호도는 지난주 12%에서 이번 주 9%로, 일주일동안 3%포인트 빠졌습니다.
윤석열씨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0%, 반대한다는 응답은 34%였습니다. 지난주 조사 대비 찬성은 3%포인트 상승했고, 반대는 4%포인트 줄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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