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우려 재확산에 코스피 3% 급락
2025-02-28 16:19:16 2025-02-28 16:19:16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코스피가 28일 3% 넘게 급락해 단숨에 2530대로 밀려났습니다. 미국 행정부 관세 전쟁 우려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급락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8.97포인트(3.39%) 내린 2532.78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14포인트(1.38%) 내린 2585.61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개인, 연기금 등은 각각 2조325억원, 5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기관, 금융투자 등은 각각 1조5533억원, 6158억원, 520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다수였습니다. 한국전력(0157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8% 급락했습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7% 넘게 떨어졌습니다. LG화학(05191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SDI(006400) 등은 6%대 하락했습니다.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삼성전기(009150), LG(003550) 등은 5% 밀렸습니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068270), 크래프톤(259960), 한화오션(042660)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6.89포인트(3.49%) 하락한 743.96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주식 2887억원과 123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088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3.61%) 내린 38만7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HLB(028300) 역시 3200원(3.46%) 하락한 8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 철회에 11.19%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아이티센(124500)엔텍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투심을 자극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98원(30%) 오른 85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비엘팜텍(065170)도 무상증자 권리락에 따른 착시효과에 전 거래일 대비 562원(29.93%) 오른 2440원을 나타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0.4원 오른 1463.4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1.75)보다 88.97포인트(3.39%) 급락한 2532.78에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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