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9분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만4700원(10.97%) 하락한 11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보다 2.09% 하락한 13만1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공시 후 낙폭이 급격히 커졌습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철회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전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전상장 신청을 철회했으며, 향후 경영실적 개선 확인 후 재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상보다 길어진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과 리튬, 니켈 등 메탈가 약세에 따른 '역래깅' 효과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매출은 2조7668억원, 영업손실액은 40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0% 감소하며 적자전환 됐습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 김장우 경영대표는 지난 1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 재고 소진 기저 효과 및 신차 출시 효과로 (양극재는) 연간 약 40%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은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 개선을 자신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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