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출판콘텐츠에도 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법안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법안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1명가량에 그쳤습니다.
1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문화·예술 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드라마 등 영상콘텐츠 제작비에 적용되는 세액공제를 출판으로 확대해 출판 산업을 지원하는 법안에 찬성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8.3%는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10.4%는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 21.3%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문화예술살롱> 의뢰로 지난 11일 하루 동안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최근 출판콘텐츠에도 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의 출판물 제작비에 따라 차등 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대표적입니다. 여야 의원들이 관련 법 개정안을 복수로 발의한 만큼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70세 이상, 46.6% "잘 모르겠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하까지 출판콘텐츠 세액공제 도입 법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에서 60대까진 70%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20대 찬성 62.4% 대 반대 16.3%, 30대 찬성 69.4% 대 반대 13.4%, 40대 찬성 78.9% 대 반대 6.7%, 50대 찬성 75.7% 대 반대 7.8%, 60대 찬성 74.9% 대 반대 9.1%였습니다.
70세 이상에선 찬성 43.0% 대 반대 10.5%로, 출판콘텐츠 세액공제 도입 법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앞섰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6.6%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모든 지역서 '세액공제 찬성 압도'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60% 이상이 출판콘텐츠 세액공제 법안에 찬성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에선 해당 법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0%를 상회했는데요. 경기·인천 찬성 70.6% 대 반대 9.6%, 부산·울산·경남(PK) 찬성 73.3% 대 반대 7.9%였습니다.
이외 서울 찬성 67.6% 대 반대 10.9%, 대전·충청·세종 찬성 67.5% 대 반대 12.4%, 광주·전라 찬성 61.3% 대 반대 12.0%, 대구·경북(TK) 찬성 61.7% 대 반대 12.7%, 강원·제주 찬성 68.7% 대 반대 9.0%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를 의뢰한 국회문화예술살롱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비롯해서 우리 문학의 작품성이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출판업계는 비용 증가와 수요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간행물 제작비 세액공제로 출판업계의 어려움이 완화되고 출판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가중배율 0.7~1.5로 선거여론조사 기준에 맞췄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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